지난 한글날에 맛뵈기로 베었던 들깨, 주말을 이용하여 본밭의 들깨를 베어넘긴다.지나 9월의 비바람에 이리 쓸리고 저리 쓰러진 들깨라 평소 하루면 끝날 일을휴일 아침에도 들깨를 베어넘기는데 시간을 할애한다. 들깨송아리를 탐내는 박새들의 조잘거림에 아랑 곳 없이쉬임 없는 낫질의 시간,산 밑 구절초만 그런 나를 멀꿈히 바라보고 있다. 이제가을비가 방해를 놓지 않는다면다음 주말엔 들깨를 털어내는데 시간을 다 쏟을 것이다. 들깨를 베어내고 나니들깨 사이로 파종했던 서리태만 뒷밭 가운데 덩그러니...올핸 어쩐 일인지 개미허리노린재가 보이지 않아 지금까지 약을 한번도 치지않았고 비바람에도 잘 견뎌주었다. 울타리망이 고라니나 노루의 출입도 막고...지금까지 올해의 서리태 농사는 성공적이다. 들깨베기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