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밑밭엔..
농기계가 들어서기 힘든 산밑어릴 때에는 녹림사업이 한참 성행하던 때라 해당 관청에서 화전밭을 일구지 말라며큰 돌을 밭둑에 놓고 뻘겋게 페인트칠을 해놓았던 밭이었다. 그래도 문서상엔 전(田)으로 된 지번이 있다.트랙터가 보급되면서부터 트랙터가 기세좋게 가서 경운작업을 시작했지만,땅이 널린 요즘에는 트랙터도 가기 싫다고...^^ 그 덕(?)에 삽으로 파뒤엎는 수고를 두고 있지만, 이 곳엔 다양한 먹을꺼리가 자라고 있다.명이나물이 자리를 차지한 지 10여년 가까이 되었고, 재작년에 씨앗이 달린 대궁을 베어 깔아놓았던 참취도 2년차 되니 봄나물로 서기도 하고, 역시 2년차인 조금의 더덕과 조금의 도라지도 자리를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