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18

나의 주말이야기

지난 수요일 휴가를 내서 베어넘긴 들깨 중에 텃밭의 들깨나 털어볼까 하고 주말아침 부리나케 시골로 향하였지만...들깨를 털 상태는 아니었다. 직장에선 매일같이 가이즈까향나무 전정작업을 하고수요일 하루종일 들깨를 베어넘긴 탓인지,툭하면 담에 결리는 증상이 있어 그냥 쉬어가자고... 담이 결린다 해서 방안에 가만히 있는 성격이 되지못하다 보니산둑에서 도토리나 주워보자고 나서는 길,닭장을 나선 닭들은 울 뒤 제한된 범위에서 낙엽을 들추는 모습이 한가롭기만 하다. 양파망을 들고 밭가 산둑을 거닐며 주워들인 도토리,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가 가을빛을 기다린다. 폐목이 되다시피 한 대추나무밑의 표고목 한그루에선 뜻밖의 마지막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고, 도토리를 주우러 간 골짜기 안의 은사시나무에도낙엽을 ..

나의 이야기 2026.10.18

들깨베기

지난 주말의 들깨상태를 보아오는 주말까지 가면 너무 늦을 것 같아 휴가를 내어 들깨를 베어낸다. 아침 7시부터 밭으로 나가 이슬에 젖은 들깨를 베어내다 보니박새를 비롯한 작은 산새들이 여기저기서 조잘대며 들깨를 빼어먹는데 여념이 없다. 전날 비가 온 뒤라 그런 지 날씨가 덥지않아 들깨를 베어내는 날로서는 안성맞춤이다.뒷밭에 들깨를 다 베어내고... 텃밭의 들깨베기를 마치고 나니 오후 5시 반,어느덧 해는 넘어간다. 혼자서 하루에 베어내려 쉬임없이 너댓포기씩 들깨를 베어내다 보니 새끼손가락 마디가 아파온다.손가락 관절인가?세월이 내 나이에 하나씩 더하는 만큼몸이 따라주지 못하는 가 보다. 울엄니가 차려낸 저녁밥을 먹고다시 일상으로 복귀한다.

나의 이야기 2026.10.15

나의 주말이야기

한글날이 있어 3일 연휴가 된 주말,연휴기간 동안에 들깨를 여유있게 베어넘길 예정이었는데아쉽게도 들깨는 밭에 드러누울 준비가 덜 되어있었다.들깻잎은 노랗게 물들고 있었지만 잎은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붙어있고 꼬투리도 꺼뭇하게 변하지 않았다. 뜻하지 않은 시간,밭 주위의 야산을 사부작거리며 도토리를 주워보지만 그도 변변치 않다. 모처럼소가 떠나고 25년간 비어있던 외양간에 쌓인 물건들을 정리하기로...먼지를 푹석이며 분리수거를 하며 버릴 것을 내다버리니 꼬박 하루가 지난다.정리하는 틈에 찾은 계란,언제 낳았는 지 모르지만 식탁에 오르긴 글렀다. 그러고 있는 동안,들깨는 하루가 다르게 여물어가고 있다.연휴 마지막 날,베어넘기는데 적기인 듯 한데, 비 예보가 있으니 늦더라도 다음 주말에 베어넘기기로 한다...

나의 이야기 2026.10.11

나의 주말이야기

어느덧 가을의 한복판인 10월로 접어들었다.단풍을 고사한 나무들은 벌써 낙엽들을 떨구고 있었고,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모기 위한 나무들은 조금씩 각양각색으로 물들이려 준비하고 있다. 시골밭에도 노랗게 물들이기 시작하니다음 주말이면 들깨를 베어넘겨야 할까보다. 촌(村)의 아침은 무서리가 내리기 시작했다.방바닥이 발이 시려올 만큼 차나, 난방비를 아끼려 춥지않다며 지내고 있는 울엄니의 말은 거짓말이라고...연탄보일러를 청소하고 번개탄을 넣어 불을 넣으니 방안에 온기가 돈다. 밭둑에 군데군데 개여뀌가 군집을 이루어 붉게 꽃을 피운 곳을 예초기로 깎고아버지 산소로 향하니 울엄닌 철도 없이 풀을 깎느냐고...추석 전에 벌초를 하였지만 따뜻했던 날씨에 잔디가 제법 자라 올해 마지막으로 한번 더 깎기로 한다. 너구..

나의 이야기 202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