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로 향하는 국도변의 가로수들이 물들이고 선 것을 보니어느덧 가을의 한가운데 와 있는 듯 하다.주말,울엄니가 그동안 마당에서 쓸어 퇴비장으로 낸 낙엽들을 정리하고,밭 주위 산을 사부작거리며 버섯이나 찾아볼 심산이었는데... 고들빼기 김치를 담근다며 뒷밭 가에 난 고들빼기를 마저 캐온다던 울엄니는서리태가 많이 뙜다며 콩을 주워들이란다. 콩밭에 가 보니포기 밑에는 노루나 고라니들의 배설물 같이 뙈서 튀어나온 서리태들이 많기도 하다. 쪼그려앉아 낙엽이 된 콩잎을 들추며 콩을 주워내며 가는데, 뒤에선 야속하게도 다시 콩꼬투리가 뙈는 소리가 탁 탁 들린다. 콩(서리태)을 줍다 말고해가 있을 때 건조하기 위해 널어 둔 들깨를 자루에 담아 들이기로 한다. 350여평 심어 두가마가 조금 넘는 듯,소분은 휴일로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