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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털기

앞서는 그렇게 가물더니들깨를 베어넘길 즈음에 해갈이 될 정도로 비가 오고나서는봇물이 터지 듯 들깨수확철에 비가 자주 보이는 변덕스런 날씨다. 10월 14일에 베어넘긴 들깨,열흘이 지나 지난 주말에야 들깨털기를 시작한다.우선 바깥마당에 자리를 마련해놓고 텃밭의 들깨를 털기로 한다. 혼자 한아름씩 안아다 털어내다 보니주말 오후 서너시 되어서야 텃밭의 들깨를 털고, 뒷밭의 들깨를 털어내기 위해 부리나케 뒷밭 한귀퉁이에 터전을 만들어 한두번 털어내다 보니예보에도 없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설상가상 날도 일찍 저문다. 350여평의 들깨를 도리깨로 혼자서 털어내려니꼬박 이틀 반이 걸렸다.사이 사이 살짝 빗방울도 떨어졌으나 휴가를 내고 들깨를 털어내는 지라 그냥 무시하고 털어냈다. 날이 저물어 들깨털..

나의 이야기 2026.10.26

나의 주말이야기

지난 수요일 휴가를 내서 베어넘긴 들깨 중에 텃밭의 들깨나 털어볼까 하고 주말아침 부리나케 시골로 향하였지만...들깨를 털 상태는 아니었다. 직장에선 매일같이 가이즈까향나무 전정작업을 하고수요일 하루종일 들깨를 베어넘긴 탓인지,툭하면 담에 결리는 증상이 있어 그냥 쉬어가자고... 담이 결린다 해서 방안에 가만히 있는 성격이 되지못하다 보니산둑에서 도토리나 주워보자고 나서는 길,닭장을 나선 닭들은 울 뒤 제한된 범위에서 낙엽을 들추는 모습이 한가롭기만 하다. 양파망을 들고 밭가 산둑을 거닐며 주워들인 도토리,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가 가을빛을 기다린다. 폐목이 되다시피 한 대추나무밑의 표고목 한그루에선 뜻밖의 마지막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고, 도토리를 주우러 간 골짜기 안의 은사시나무에도낙엽을 ..

나의 이야기 2026.10.18

들깨베기

지난 주말의 들깨상태를 보아오는 주말까지 가면 너무 늦을 것 같아 휴가를 내어 들깨를 베어낸다. 아침 7시부터 밭으로 나가 이슬에 젖은 들깨를 베어내다 보니박새를 비롯한 작은 산새들이 여기저기서 조잘대며 들깨를 빼어먹는데 여념이 없다. 전날 비가 온 뒤라 그런 지 날씨가 덥지않아 들깨를 베어내는 날로서는 안성맞춤이다.뒷밭에 들깨를 다 베어내고... 텃밭의 들깨베기를 마치고 나니 오후 5시 반,어느덧 해는 넘어간다. 혼자서 하루에 베어내려 쉬임없이 너댓포기씩 들깨를 베어내다 보니 새끼손가락 마디가 아파온다.손가락 관절인가?세월이 내 나이에 하나씩 더하는 만큼몸이 따라주지 못하는 가 보다. 울엄니가 차려낸 저녁밥을 먹고다시 일상으로 복귀한다.

나의 이야기 2026.10.15

나의 주말이야기

한글날이 있어 3일 연휴가 된 주말,연휴기간 동안에 들깨를 여유있게 베어넘길 예정이었는데아쉽게도 들깨는 밭에 드러누울 준비가 덜 되어있었다.들깻잎은 노랗게 물들고 있었지만 잎은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붙어있고 꼬투리도 꺼뭇하게 변하지 않았다. 뜻하지 않은 시간,밭 주위의 야산을 사부작거리며 도토리를 주워보지만 그도 변변치 않다. 모처럼소가 떠나고 25년간 비어있던 외양간에 쌓인 물건들을 정리하기로...먼지를 푹석이며 분리수거를 하며 버릴 것을 내다버리니 꼬박 하루가 지난다.정리하는 틈에 찾은 계란,언제 낳았는 지 모르지만 식탁에 오르긴 글렀다. 그러고 있는 동안,들깨는 하루가 다르게 여물어가고 있다.연휴 마지막 날,베어넘기는데 적기인 듯 한데, 비 예보가 있으니 늦더라도 다음 주말에 베어넘기기로 한다...

나의 이야기 202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