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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말이야기

한여름으로 들어서는 길일까?숲은 검은등뻐꾸기와 뻐꾸기, 꾀꼬리 소리를 품으며 초록을 점점 더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호미를 들었던 울엄닌더 쇠잔해진 탓에 밭으로 나서지 못하니,혼자만의 주말농군은 초록이 더하는 만큼 바빠진다. 지난 주 마무리하지 못했던 옥수수밭 김매기를 마저 마치고6월에 서리태 심을 빈 밭에 듬성듬성 돋은 풀들을 뽑아내는데,어디서 날아들었는 지 쟁기가 꺼겅댄다. 꿩이 없어 옥수수싹이 잘 올라와 좋아했건만,'저 놈의 꿩, 서리태 심으면 싹이 올라올 때 파겠구만~'미리 걱정을 두며 1차로 김매기를 끝낸 뒷밭을 보며 잡초에 대한 걱정은 잠시 덜어내 본다. 김매기를 마치고예초기를 걸머지고 빙~둘러 산둑을 깎고, 산밑밭에 올해 파종한 도라지 이랑에서 도라지와 같이 싹을 올리는 어린 잡초들..

나의 이야기 18:03:22

나의 주말이야기

탁란을 엿보는 뻐꾸기 소리는 여전한데,봉당 기둥에 걸려있던 종다래끼에 둥지를 틀었던 딱새는 연실 벌레를 물어들이더니새끼들을 다 데리고 떠났다. 주말,시골향(向)울 아루자마자 빈밭으로 두었던 텃밭에 옥수수 몇고랑을 심고... 5월 5일 어린이 날에 심었던 고추밭에 말뚝을 세운다. 고추말뚝을 세우다 보니,들깨섶을 펴 넌 탓에 곳곳에 들깨와 어디서 생겨났는 지 까마중의 싹이 파랗게 올라와 호미를 들고 고추가 심겨진 고랑과 옥수수밭에 엎드려 김을 맨다. 날씨가 더워 그런가,아니면 엎드려 김을 매서 그런가?얼굴이 햇빛에 데인 것처럼 벌겋다. 못다 맨 옥수수 고랑은 다음 주로 미루고,무릎높이까지 키를 키운 밭둑의 풀을 깎기로 한다. 백당나무는 가(假)꽃을 피워 벌나비를 부르고찔레꽃은 향기를 내뿜으며 ..

나의 이야기 2026.05.17

나의 주말이야기

소쩍새가 오고검은등뻐꾸기가 울더니,시골향(向)을 이룬 이번 주말에는 뻐꾸기가 맞이하고 있었다.주중에 춘천에서는 꾀꼬리가 매일같이 노래를 부르더니... 부화된 지 3주차 되는 병아리가 있는 병아리장이 좁을 것 같아 이번 주말엔 예전에 얻어놓은 이층침대 프레임으로 병아리장을 만들기로 한다. 대파모종과 배추 모종을 사다 심어놓고,바로 병아리장 만들기를 시작한다. 그동안 모아놓은 각목재와 베니아합판, 그리고 침대 받침대, 그리고 작년에 닭장을 보수할 때 남은 짜투리 망,각목과 합판, 망으로 이층침대에 벽을 만들고, 침대 받침대와 폐장판으로 지붕을 얹었다. 구입한 것은 철피스와 문을 만들기 위한 경첩, 문고리 혼자 만들다 보니조닥 조닥 누더기로 누빈 것 같은 병아리장도꼬박 하루가 걸렸다.병아리들은 다음..

나의 이야기 2026.05.10

어린이 날에 고추를 심다.

어린이 날휴일을 맞이하여 일찍 시골향(向)을 이루면서... 홍천 읍내에 있는 시장에 들러 오이, 애호박, 가지, 양배추와 청양고추 몇개씩의 모종을 사는데,모종을 판매하는 노부부는 무슨 날이 이렇게 춥다 한다.'오늘까지만 추울 듯 하고, 내일부터는 날씨가 온화할 듯 합니다.' 라 대답하며 모종을 사들고 시골집으로 간다. 울엄니가 다른 리(里)에서 고추모종 300주를 주문해 놓았던 터라바로 일복으로 갈아 입고 파종기를 들고 고추를 심으러 간다. 파종기로 고추모종을 심고분무기에 물을 담아 짊어지고 물을 주고 나서북을 주고 나니 반나절이 지난다. 예전에,고추를 심을 때 어린 딸의 고사리손이 물주전자를 들고 다니며 물을 주던 일이 엊그제 같지만벌써 20여년이 지났다.그 때는 울엄니와 딸아이 셋이서 함께 하였는..

나의 이야기 2026.05.05

고사리 산행(2026.5.1.)

5월 1일휴일인 노동절을 맞이하여 일찍 시골향(向)을 이루자마자 고사리를 꺾어볼까 하고 뒷산으로 향한다. 오르던 길,매년 그 자리에서 쥐오줌풀이 나를 맞는다.어릴 적에 대리끼를 허리에 찬 울엄니를 쫓다 보면 울엄니 손에 의해 쥐오줌풀도 봄나물로 뜯겨 대리끼에 담기곤 했었다. 잡목이 우거진 산을 다니며 고사리가 있는 자리를 오를 때때론 동물이 다니던 길을 빌려 다니기도 한다. 그렇게 오르다묵은 고사리풀이 있는 곳을 가보면 대여섯개 꺾을 수 있는 고사리들이 보인다. 그렇게 고사리를 찾으며 아래만 쳐다보고 돌아다니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고개를 들어 위를 보는 순간, 다른 동네에 사는 듯한 아주머니가 딱 서있다.'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는 건넸지만답이 없는 아주머니.나도 순간 놀랬지만 아주머니도..

산행기 202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