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성장하고 있는 풀벌레들은 요즘의 폭염을 잘 견뎌내고 있을까?밤낮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다 보니 내심 풀벌레 소리를 기다리게 된다. 고추 첫물을 수확한 지 일주일이 되어 고추밭을 살펴보니두물의 수확량이 그리 많을 것 같지않아 다음 주에 수확하기로 하고,들깨밭이 되어버린 뒷밭으로 가 여물어가는 옥수수의 대궁 윗부분을 잘라내기로 한다. 여물키는 옥수수는 조금 더 두었다가 다음 주에 수확하면 되겠다.한낮을 피해 산그늘이 내려서는 저녁나절,예초기를 걸머지고 밭둑을 깎다 보니 땅벌이 밭둑 군데 군데 집을 짓고 있었던 모양이다.순간, 팔이 따끔거려 예초기날에 모래알이 튀어 맞았나 보다 생각하고 계속 예초기질을 하는데팔뚝 곳곳에 따끔거려 보니 땅벌이 여러마리 달려들어 쏘고 있었다. 별 수 없이 36계 줄행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