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시간에..

옥수수 재배면적에 옥수수 수꽃 피던 칠팔월에 "엄니! 이렇게 심어 어떻게 수확하려고 그래?" 빈 밭을 어떻게 두느냐 하면서 들깨모종을 내던... 나는 울엄니 일을 줄이려고 쪼그려 앉아 들깨를 심었던... 들깨를 딱 일주일 털어냈다. 털어낸 들깨를 선별해야 하므로... 연차휴가를 낸다. 위..

들깨를 베어넘긴지 1주일이 지났다. 주말을 이용하여 시골집 뒷밭의 들깨를 먼저 털기로 하고... 천막을 밭 한가운데 깔고, 울엄니는 고무다라이를 엎어놓고 막대기로 나는 도리깨로 털기 시작한다. 한아름 안아다 펼쳐놓고 도리깨로 턴 후.. 빗질로 꼬투리, 들깻잎 등을 빗겨내고 또다시 ..

추석연휴 동안에 들깨를 베어야겠다며 생각하고 시골로 향했다. 그러나 아직 베어넘기기엔 조금 이른 듯~ 괜히 조바심이 났다. <2017.10.01> 농삿일을 돕지못하고 긴 추석연휴를 보내는가 했는데 하루가 다르게 들깻잎에 단풍이 들고 들깨송아리가 꺼멓게 여물어 간다. 추석이 지나고 ..

옥수수대공을 베어내고 나니 햇빛을 직접 받으며 들깨는 주말마다 가보게 되는 나에게 폭풍성장을 느끼게 해준다. 8월 28일 뒷밭의 옥수수는 보름새 땅을 가리고 섰고... 큰밭도 옥수수를 탐한 멧돼지들에 상처를 입었지만 하루가 다르게 자랐다. 9월 2일 뒷밭의 들깨는 내 가슴까지 키를 ..

옥수수를 수확하고 빈 옥수수대궁을 베어내면 봄부터 여름까지의 옥수수밭은 들깨밭으로 변한다. 4월 초에 처음 파종한 뒤쪽에 있는 옥수수밭은 7월 말에 들깨밭으로 바뀌어지고... 시골집 옆에 있는 큰밭은 8월 중순에 옥수수 수확을 마치며 들깨밭으로 바뀌어간다. 소를 키우던 때에는 ..

장맛비를 틈타 연 3주째 들깨를 심는다. 아침 일찍 나가 반나절 심어야 고작 3줄 사레가 길다 보니 그만큼 심는 것이 더디게 느껴진다. 조금이라도 울엄니 수고를 덜어낼 요량에 오락가락 하는 장맛비에 아랑곳 없이 심다보니 옷은 땀인지 비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젖어있고... 넓은..

이제나 저제나 비를 기다리다 비가 보이기 시작하니 울엄닌 들깨모종을 뽑아 옥수수밭에 들깨를 심기 시작했다. 2017.6.28. 1차 파종한 옥수수밭에 들깨를 심은 모습 2017.7.1. 장맛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주말을 이용하여 나도 앞밭에 들깨를 심는다. 주중에도 울엄닌 장맛비를 맞으며 들깨모..

파종한지 16일 된 들깨모종 들깨씨앗을 뿌려놓고 내려앉는 산비둘기들을 미워하고 가뭄에 걱정이었던 날들. 계속되는 가뭄에 걱정은 가시지 않지만 오밀조밀 모습을 보여준 들깨모종이 감사할 따름이다. 2017.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