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록이 더하는 5월,꾀꼬리와 검은등뻐꾸기도 함께 하자며 소리를 높이고 나타났다.오래된 시골집 처마끝에선 딱새와 참새들이 벌써 부화를 끝냈는 지 새끼들 소리가뒤란을 돌아보는 나의 움직임에 어미새들을 긴장케 하고... 부화한 지 일주일이 된 병아리들은 주말농군의 손길에 의해 처음으로 마당을 밟는다. 벙어리뻐꾸기와 검은등뻐꾸기 소리를 들으며 지난 주에 이어 고사리를 꺾으러 뒷산에 올라본다.십여년 전,담금주에 매력을 느껴 낙엽지던 가을에 처음으로 뒷산을 올라 본 큰참나물(뿌리-진삼)그 때는 뿌리를 캐내는 손길도 설레는 마음에 떨리기도 했었다.독산행(獨山行)에 뒤에서 부스럭대는 소리에도 머리카락이 쭈뼛서기도 했지만, 이내 새들이 먹이를 찾느라 낙엽을 들추는 것을 보고 별 일이 아니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