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휴일에 모처럼 비소식이 있어비를 피해가며 서리태를 파종하려 했는데...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햇빛을 막아섰던 구름이 비 한방울도 내려주지 않고 물러나니금새 뜨거운 빛이 서리태를 파종하는 호미끝에 푹석이는 먼지를 더한다. 옆산에서 꺼겅대며 파종을 기다리던 꿩에일련의 두려움을 줄까 하고 옥수수 고랑에 서있던 허수아비를 옮기고가짜행세가 들켜버린 독수리연을 혹시나 하고 다시 밭가에 걸어놓는다. 마당밖 발바리도 밭둑으로 옮겨맬까 생각도 해보았지만진드기가 옮겨붙어 괴로움을 주기에 그만두기로 한다. 서리태를 파종하고추비를 끝낸 뒤쪽의 옥수수밭에 돌아난 풀들을 뽑아내고텃밭의 옥수수밭에 추비를 한다.추비를 하면서 앙징스럽게 노란 꽃을 달기 시작한 군데군데의 쇠비름을 걷어내고... 김을 매어놓은 밭에선잡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