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시간에..

지난 8월 가뭄에 지쳐 시들기도 하고 일부는 시들기를 넘어 타죽기도 하던... 9월 들어 몇번의 비에 푸르름을 되찾았다.

서리가 내리고 초석잠잎이 짙은 단풍이 내린 11월 말경부터 초석잠을 캐내기 시작한다. 날이 갈수록 땅은 얼어들고... 중천(中天)의 햇빛이 땅을 녹여야 호미들고 밭을 향한다. 울엄니 한고랑 나 한고랑 제각기 호미질을 가한다. 주말에서야 함께 초석잠을 캐지만 평일에는 울엄니 혼자 호..

떠날 준비를 하는 가을빛 공간을 찬공기가 엿보더니, 골짜기를 타고 내려오던 희뿌연 안개가 된서리가 되었다. 푸르름을 자랑하던 초석잠도 된서리를 맞더니 군데군데 단풍을 준비한다. 이때쯤이면 뿌리에는 구근이 보이기 시작한다. <2017.11.05> <2017.11.12> <2017.11.18>

<2017.10.29>

피던 꽃들도 이제 서서히 지는 듯~

2014.04.15 초석잠 종근을 심고... 2015.05.20 한달이 지난 지금 이제서야 초석잠이 줄을 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