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들어 그렇게 가물어 옥수수가 알이 들어차지 못하고 말라가는가 싶더니그래도 나름 먹을 수 있게 익어가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어 옥수수 수확을 한다. 매년 찾아주시는 분과 지인들의 주문에 택배작업을 보내지만옥수수를 수확할 때마다 부족한 부분에 마음쓰임이 인다. 가물다가도 꼭 옥수수를 수확하여 택배작업 하는 날엔 비가 여지없이 보여혼자 하는 일에 벅참을 가져다 준다. 택배작업을 마치고 장맛비를 피해가며 서리태 순치기를 하고... 틈틈히 들깨모종을 심는데 주말과 휴일을 할애한다. 논처럼 발이 빠지고 질퍽이는 밭에서 들깨모종을 심으려니 속도도 안나면서그만큼 허리와 오금에 무리가 가는 듯 하다. 가물다 가물다간절함도 지쳐갈 즈음, 보이기 시작한 비는 단비로 내렸으면 좋으련만. 뒤돌아 선 간절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