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의 주말이야기

돌처럼 2025. 11. 20. 13:27

 

(2025.11.15.)

 

저물어가는 해는 하루가 다르게 짧아지고...

 

지난 주 꺾어놓았던 서리태를 주말을 이용하여 도리깨질을 하고 거둬들이니

하루가 간다.

주말마다 발길을 부르던 밭은 이제 비어지고...

 

 

 

휴일,

서리태를 농협에 있는 콩선별기를 이용할까 하고 들러보았는데

트럭으로 싣고 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 다음 주말에나 들러볼까 하고 뒤돌아섰다.

 

옥수수알 도정이 될까 하고 방앗간에 전화를 넣었더니 가져오란다.

방앗간에 가져가기 앞서 선풍기로 비듬 같은 옥수수 껍질을 날리고 가져가니

어디 볼 일 좀 보고 와서 도정을 해준다는 벙앗간 주인의 말에, 

 

집으로 와서

말려두었던 들깨를 입으로 티겁지를 불어내며 소분해 놓다 보니

한가마 소분해 놓는데 족히 두세시간은 걸린 듯~

 

 

들깨를 소분해 놓고

방앗간에 전화를 하였더니 그도 안됐단다.

 

하는 수 없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는 예보에

뽑아 둔 무를 땅을 파고 묻어두기로 한다.

 

 

갈무리에

짧아진 해가 시간을 바쁘게 만들어 놓고,

식어지는 볕에

내마음도 낙엽처럼 황량해진다.

 

그저

따뜻함이 오르는 방안에

몸을 맡기고 주말을 마감해야겠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주말이야기  (0) 2025.12.22
나의 주말이야기  (0) 2025.11.30
나의 주말이야기  (0) 2025.11.14
나의 주말이야기  (0) 2025.11.02
나의 주말이야기  (0) 202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