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의 주말이야기

돌처럼 2025. 11. 2. 17:27

 

 

 

결석통증이 언제나 끝나려는가?

어느덧 통증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치는 것이 보름이 되어가는 듯~

운전하기도 불편하여 여동생의 차를 얻어타고 시골향(向)을 하기로 한다.

 

지난 주말 늦게까지 털어 낸 들깨를 선풍기로 선별할까 준비중인데,

단풍도 준비하지 못하고 된서리를 맞은 마당밖 은행나무 잎을 떨구는 가을바람이 일손을 훼방하며

심신(心身)에 고통을 더하게 한다.

 

결석통증에 돌보지 못한 작물들은 때를 놓쳐 된서리에 주저앉고...

 

 

 

스산하게 지나는 가을바람과 숨바꼭질하며 들깨 선별을 마무리 하고,

된서리를 맞은 고추밭에 가서 고추지지대를 뽑아들이고 멀칭비닐을 벗겨낸다.

 

 

 

울엄닌 

가으내 틈틈히 주워들였던 도토리를 가지고 여동생과 함께 도토리방앗간에 가고,

 

그 사이

헛간 지붕에 얹혀진 호박들을 따내려 닭들에게 내보이니

우루루 몰려들어 쪼아내기 시작한다.

 

 

 

시골집 안팎을 정리하고,

이제 남은 것은 뒷밭에 서리태만 남았는데...

 

 

 

이 놈의 결석통증에서 언제나 벗어나려나?

고추밭에 선 저 하늘에 V자 대형을 유지하며 북쪽으로 향하는 기러기떼도 하염없고

낙엽을 떨구는 바람에는 차가움이 앙칼지게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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