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며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무더운 여름이 뒤돌아 다시 왔다.
해가 저물어도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밤새 잠을 뒤척이게 하니
그 덕에 소쩍새 소리를 꽤나 듣게된다.
주말,
고추고랑과 곧 알타리무를 심을 곳에 김을 매고
고추를 따내 차양막이 씌워진 쪽의 비닐하우스 안에 넣어 시들킨다.

해가 저무는 공간에선
김장배추 모종을 심고,
울엄닌 그 옆고랑에 무를 파종한다.

휴일,
비닐하우스 주위에 예초기질을 하였지만,
더위에 밀려
한가해진 2촌의 시간들,
아쉽지만 주말을 짧게 마감하고
춘천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