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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말이야기

건강이 좋지않은 데다가감기마저 콕 들어버린 울엄니, 시골향(向)을 이루자마자 연탄보일러에 연탄을 갈아넣고2주 동안 쌓였던 연탄재를 움푹 패인 길에다 부셔놓으며 얼추 평탄작업을 마친다. 그리고 나서 따스한 겨울빛을 동무 삼아 친구로부터 받아놓았던 소거름을 뒷밭에 낸다. 예년 같았으면 따스해진 봄날에 소거름을 내었을텐데 그동안 겨울빛이 따스했었나 보다.소거름을 낸 곳에는 고추와 옥수수를 심을 거라 마음에 계획을 둔다. 한가로운 시간,울 뒤 잡목들이나 깎아내자 하고 휴일 오전시간을 보내고...마당으로 들어서며 찾는 소리에 들어서 보니 연탄배달 차량이 와서 200장이 지원된다며 내려놓는다. 독거노인 지원의 일환으로 연탄이 무상으로 배달되었는데,함께 생활하지 못하는 자식의 못남에 얼굴이 부끄럽기 그지없다...

나의 이야기 2026.01.18

겨울빛이 좋은...

2026.1.3.주말을 맞은 시골,찬바람에 움츠렸던 마음때문이였을까.모처럼빈 밭 베어념겨졌던 옥수수대에 내려앉은 모습도 그렇고잔디가 있는 밭둑마다 내려앉는 모습도 그렇고그렇게 겨울빛은 곱기만 하다. 울타리 밑에서 움츠리고 있었던 닭들도 그 고운 겨울빛에모처럼 울 뒤로 향해 소곤대며 낙엽을 들추고 있다. 모처럼 훤히 보이는 울 뒤로 나선 닭들이매의 표적이 되지나 않을까 지켜보는 마음으로 얼어붙은 소두엄을 깨가며 뒷밭으로 실어내기로 한다. 따스한 겨울빛은소두엄을 실어나르는 어깨를 두드리고 밭 한켠에 쌓여진 빈 들깨섶으로작은 산새들이 내려와 조잘대며 먹이를 찾을 때, 울 뒤에서 낙엽을 들추던 닭들의 요란스러움에숨차게 올려뛰는 시선엔닭을 노렸던 매가 날아오른다. 다행히 매에 죽임을 당한 닭들은 없..

나의 이야기 2026.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