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의 주말이야기

돌처럼 2026. 1. 18. 16:20

 

 

 

건강이 좋지않은 데다가

감기마저 콕 들어버린 울엄니,

 

시골향(向)을 이루자마자 연탄보일러에 연탄을 갈아넣고

2주 동안 쌓였던 연탄재를 움푹 패인 길에다 부셔놓으며 얼추 평탄작업을 마친다.

 

그리고 나서 

따스한 겨울빛을 동무 삼아 친구로부터 받아놓았던 소거름을 뒷밭에 낸다.

 

 

 

예년 같았으면 따스해진 봄날에 소거름을 내었을텐데 그동안 겨울빛이 따스했었나 보다.

소거름을 낸 곳에는 고추와 옥수수를 심을 거라 마음에 계획을 둔다.

 

한가로운 시간,

울 뒤 잡목들이나 깎아내자 하고 휴일 오전시간을 보내고...

마당으로 들어서며 찾는 소리에 들어서 보니 연탄배달 차량이 와서 200장이 지원된다며 내려놓는다.

 

 

 

독거노인 지원의 일환으로 연탄이 무상으로 배달되었는데,

함께 생활하지 못하는 자식의 못남에 얼굴이 부끄럽기 그지없다.

 

닭장을 나선 닭들은

날이 추우니 마당을 떠나지 못하고...

 

 

 

겨울촌은 움츠린 채

그렇게 또 한 주말을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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