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주말에..(2024.7.27)

돌처럼 2024. 7. 28. 18:25

 

 

장마통에 수확을 다하지 못한 옥수수밭

들깨를 심어놓았으니 옥수수가 여물때까지 옥수수대궁을 세워놓아야 되니

심어놓은 들깨에 햇빛을 조금이라도 들게끔 옥수수잎을 따내며 주말의 시간을 시작한다.

 

 

 

일주일 동안 고추밭에 올라온 풀들을 뽑다 보니,

하루라도 비가 보이지 않으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여지없이 한바탕 소나기가 내린다.

 

땡볕은 없어도

조금만 움직이면 무더위에 헐떡이는 숨과 흐르는 땀이

연실 물을 벌컥이게 하고...

 

깎은 지 얼마 안된 밭둑의 풀들은 매일같이 내리는 비와 더위에 

저들만 신이 나는 지 쑥쑥 커올랐다.

 

 

 

땅이 무르니

두더지들도 밭둑을 쉽게 헤집고 다닌다.

그들이 들쑤셔놓은 밭둑들을 삽으로 다져놓고...

 

고추는 하나 둘 익어가지만

잦은 비에 탄저병이 들까 분무기를 들머지고 예방약을 친다.

 

 

 

다음 주부터는 고추수확에 시간을 두어야 할 듯,

아버지 산소를 가본 지 한달이 넘은 듯 하여 날은 무덥지만 가보기로 한다.

 

 

 

오는 주(週)에도 강원 영서지방은 장맛비 예보가 계속이던데...

 

오후 

늦여름에 우는 쓰름매미 소리가 들려오던데,

곧 장마도 끝나겠지?

 

머지않아 귀뚜라미 소리도 들릴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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