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란을 암탉에게 맡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겠지만,
닭장안에서 부화를 시키자니 다른 암탉들이 포란둥지로 들어가 알을 낳아 많은 수에
포란을 하지못해 부화율이 떨어지고,
닭장밖에서 부화를 시키자니 밤중에 산짐승들이 자꾸 포란중인 암탉을 물어가니...
부화기를 구입하여 4월 16일에 달걀 37개를 넣고 기다리길 3주,
부화기에 넣은 지 20일째 1마리가 깨어나오고, 주말인 5월 7일 19마리가 21일째 깨어났다.
그리고 22일째인 휴일에 2마리...
깨어나지 않은 알 15개를 빛을 투과해 검란을 해보니 9개는 병아리는 생겼는데 생명을 잃은 상태고
6개는 무정란이었던 듯~
부화된 병아리 22마리 중 1마리는 계란껍질과 분리가 잘 안되었던지 정상적인 생명을 유지하기는 힘들 듯 하다.
방문을 나서 집주위 여기저기선 딱새들이 숨은 둥지를 만들어 새끼를 기르고
밭둑에 선 뽕나무엔 박새가 딱따구리의 헌집을 빌려 새끼를 기르고 있다.
딱새가 둥지로 날아들기 전
고추말뚝에 앉아 주위를 살피라고 엊그제 모종을 심은 고추밭에 고추지지대를 박고...
옥수수는 이제사 여름을 향해 줄을 맞추며 서는데
멧돼지는 뭣하러 울타리망을 들고 들어섰을까?
저 위 참깨씨앗을 뿌려놓은 곳에 흔적을 남기며
벌써부터 걱정을 만들어 놓는다.
괴불나무
그동안 못보던 아이인데 울 뒤에 서서 향기를 담고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봄바람이 불어
대지에 갈증을 놓았다면,
오늘의 흐린 구름은
대지에 갈증을 풀어놓고 가면 좋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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