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혹시나
나를 돌아볼까 설렌 마음으로
바라보지만,
매끈한 그녀가
안중에도 없이 지나치듯
그렇게 간다.
살랑
미소를 지며 다가오는 그녀는
몸이 좀 불었다.
그게 뭐 대순가?
아쉬움을 두기엔
내 주름살 하나 더 늘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