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그녀(年)가 간다.

돌처럼 2019. 12. 31. 10:20





혹시나

나를 돌아볼까 설렌 마음으로

바라보지만,


매끈한 그녀가

안중에도 없이 지나치듯

그렇게 간다.


살랑

미소를 지며 다가오는 그녀는

몸이 좀 불었다.


그게 뭐 대순가?

아쉬움을 두기엔

내 주름살 하나 더 늘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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