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겨울바람에...
아침햇살을 가만 바라보고 섰던
나뭇잎을 털어낸 나무들은,
홀가분하다고 좋아서일까?
아니면 바람이 난걸까.
사정없이 막춤을 추어댄다.
그 모습
난 왜 추운 걸까?
일찍 떠오른 반달도
따뜻한 이불속에 숨고 싶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