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봄꽃과 봄나물(6)

돌처럼 2018. 5. 14. 06:30



시골 고향에서 주말을 통해 농삿일을 도우며

그 곳에서 볼 수 있는 꽃들과 나물들을 담아본다.



2018.05.12.


5월을 들어서부터

아침저녁으로 아카시꽃 향기가 그득하다.

어렸을 적엔 구황식물로 하교길에 꽤나 따먹었었는데...

지금은 웰빙식품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민둥산이 많았던 예전엔

번식력이 좋아 산사태 방지용으로 많이 심겨지기도 했지만,

요즘엔 벌꿀을 채취하기 위한 밀원식물로 많이 가꿔지기도 한다.





봄바람이 겨운 듯,

꽃을 피우기 시작한 보리뱅이가 잣나무에 기대어 선다.

혹자(或者)는 꽃대를 올리기 전에 나물로 이용한다고도 하지만,

주말농군인 나에겐 잡초일 뿐이다.


꽃잎이 씀바귀, 고들빼기와 비슷하다.




지난 주부터 보이던 은방울꽃이 너나 할 것 없이 꽃대를 세운 은방울꽃들은 모두 꽃을 달고 있다.

지금이 한창인가 보다.

누차 말하지만 이른 봄 산마늘(명이나물)과 혼동을 하여 탈을 부르는 독초이다.




밭둑엔 장대나물들이 키들을 키우고 서서 꽃을 피워내기 시작했다.

장대나물도 어린 순일때 나물로 이용한다고 하지만,

내겐 그저 잡초일 뿐.



<장대나물꽃>



산에서 밭둑 가까이 내려선 은대난초도 곧 꽃을 피울 태세다.

비슷한 형태의 은난초와의 구별은 꽃대가 잎보다 작으면 은대난초,

꽃대가 잎 위로 올라와 있으면 은난초로 보면 되겠다.






밭 귀퉁이

몇그루의 꾸지뽕나무를 심은 곳에 참취 씨앗을 뿌려...

지금 참취나물이 한창이다.


한움큼을 꺾어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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