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추위가 있으니 주말에 시골일이 크게 없으니,
근교 산행을 이룰 수 있는 행운이 있다.
오늘은 춘천에 있는 고향친구들과 산을 올라보기로 한다.
한 친구가 옥광산을 들머리로 해서 명봉을 지나 거두리를 날머리로 하잔다.
옥광산 사우나를 지나 월곡리 마을회관앞에 차를 세우고...(09:40)
수원(水原)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여튼 갈증을 풀을 물통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이곳에서 물을 받아가면 괜찮겠다 싶다.
배낭에 물이 있으니 물이 나오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는다.
오늘의 산우(山友)인 고향친구들
비바람에 쓰러지고
간벌에 널려진 나무들을 보며
어릴적 땔나무를 해 내리던 기억들을 꺼내며 흐른 세월의 공간을 좁혀본다.
소양댐을 지척에 둔 빙산(깃대봉)을 들머리로 하여 가산초교를 날머리로 하는 코스도 있고,
더 나아가 느랏재나, 명봉, 대룡산을 거리에 따라 날머리로 하는 코스도 있고
대룡산~ 수리봉을 지나 원창고개를 날머리로 하는 종주코스도 있다.
가운데에서 약간 왼쪽으로 소양강 건너에 있는 마적산이 보이고,
그 앞의 가운데 부분이 빙산(깃대봉)이겠다.
사진 약간 오른쪽 뒷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마적산 밑에 위치한 해강아파트와 내안애양우아파트가 보이고
가운데 왼쪽의 앞에 보이는 건물이 옥광산 사우나 건물이다.
살아낸 친구들과의 대화를
산은 말없이 품고...
눈덮힌 비탈길을 오르는 모습은
히말라야를 등정하는 모습과 별 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에도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 있었다.
죽어서도 멋진 모습으로 또다른 시간을 보내고...
낙낙장송은 그 기세를
산을 오른 마음에 전한다.
뾰족 오른 매봉에 올라,
오른 방향을 뒤돌아본다.
빙산(깃대봉) 바로 오른쪽으로 소양댐이 보이고
소양댐 바로 좌측으로는 마적산, 그 뒤로 오봉산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부용산이 보인다.
느랏재 방향을 올려다 보고
춘천시내 방향을 내려다 본다.
가운데 구봉산이 춘천시내를 가리고... 그 뒤로 희미하게 삼악산도 보인다.
야간에 춘천시내의 전경을 보기위해 구봉산 자락을 찾는 이가 많은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사진 가운데 살짝 옆으로 섬처럼 보이는 낮은 산이 춘천의 중앙에 있는 봉의산이다.
벌목지대를 보고
친구들은 봄나물을 뜯으로 오잔다.
느랏재 방향으로 가는 길
왼쪽으론 소양호가 보이고...
오늘의 산우(山友)인 고향친구들.
이곳에서 오늘의 최종지인 명봉을 느랏재로 수정하는 친구의 의견이 나왔다.
50여미터 더 올라 잣나무 조림지에서 라면을 먹고...(12:30)
들머리부터 세차게 불던 바람이
결국은 라면을 집어든 손을 얼린다.
수정된 날머리 느랏재를 향하여...
명봉 방향으로 계속 진행을 하고,
왼쪽 고압선에 꽤뚫린 가락재 길
뒤쪽으로 보이는 능선이 가락재~대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저 능선을 작년(2017) 부처님 오신날(5월3일)에 걸었었다.
느랏재터널(출구) 방향으로 내려서기 위해
임도를 따라 명봉방향으로 간다.
느랏재터널 출구와 접해있는 조림지에 도착하고..(14:00)
또다른 고향친구의 차량이 이미 도착하여 픽업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