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했던 고추모종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공휴일인 어린이 날을 맞아 시골로 향한다. 도착하자 마자 들려오는 꾀꼬리 소리와 검은등뻐꾸기 소리가 시골의 방문을 반긴다. 벌써 여름? 그러고 보니 절기상으로 입하(立夏)이니 여름이 시작되는가 보다. 도착한 고추모종을 헤아려 보니 일반고추 400주에 청량고추 100주, 일반고추가 매운 품종이 아니라서 청량고추를 100주 추가했다고... 파종기를 들고 고추모종을 20여일 전에 만들어두었던 이랑에 꽂아놓으니 울엄닌 분무기에 물을 넣어 짊어지고 꽂아넣은 고추모종에 물을 주신다. 내가 할테니 놓아두라고 해도 500주의 고추모종을 꽂아넣는 것을 마칠 때까지 물주는 일을 멈추지를 않으시니 걱정에 말이 곱게 나가질 않는다. 양동이와 주전자를 들고 다니며 부리나케 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