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재배면적에
옥수수 수꽃 피던 칠팔월에
"엄니! 이렇게 심어 어떻게 수확하려고 그래?"
빈 밭을 어떻게 두느냐 하면서 들깨모종을 내던...
나는 울엄니 일을 줄이려고 쪼그려 앉아 들깨를 심었던...
들깨를 딱 일주일 털어냈다.
털어낸 들깨를 선별해야 하므로...
연차휴가를 낸다.
위 아래
위 아래..^^
두 대의 선풍기를 준비하고
털어낸 들깨를 선풍기 바람을 빌려 선별을 한다.
1차 선풍기 바람을 빌려 선별을 하고
선풍기 바람을 견뎌낸 벌레, 작은 돌 등을 울엄닌 체로 선별작업을 이룬다.
그래서 얻은 4가마니의 들깨...
이들은 가을햇볕에 2~3일 맡겨질 것이다.
그 일은
팔순에 힘이 겨운 울엄니
비워가는 들판의 시골 한복판에 울엄니의 가을 하루의 일,
그 일도 젊은 시절의 울엄니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팔순의 힘엔 버겁겠지...
자식에게 기름 한병 챙겨주고 남는 것은
시골인심 얹어 시장 한복판에 넘겨 주겠지.
울엄니는...
'시골 작물 > 들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깨털기(1) (0) | 2017.10.17 |
---|---|
들깨베기 (0) | 2017.10.09 |
쑥쑥 자라나는 들깨 (0) | 2017.09.07 |
옥수수밭에서 들깨밭으로... (0) | 2017.09.07 |
들깨심기...(2) (0) | 2017.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