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작물/들깨

들깨 선별

돌처럼 2017. 10. 24. 22:54


옥수수 재배면적에

옥수수 수꽃 피던 칠팔월에

"엄니! 이렇게 심어 어떻게 수확하려고 그래?"


빈 밭을 어떻게 두느냐 하면서 들깨모종을 내던...

나는 울엄니 일을 줄이려고 쪼그려 앉아 들깨를 심었던...



들깨를 딱 일주일 털어냈다.

털어낸 들깨를 선별해야 하므로...


연차휴가를 낸다.


위 아래

위 아래..^^


두 대의 선풍기를 준비하고

털어낸 들깨를 선풍기 바람을 빌려 선별을 한다.




1차 선풍기 바람을 빌려 선별을 하고

선풍기 바람을 견뎌낸 벌레, 작은 돌 등을 울엄닌 체로 선별작업을 이룬다.


그래서 얻은 4가마니의 들깨...




이들은 가을햇볕에 2~3일 맡겨질 것이다.

그 일은

팔순에 힘이 겨운 울엄니

비워가는 들판의 시골 한복판에 울엄니의 가을 하루의 일,


그 일도 젊은 시절의 울엄니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팔순의 힘엔 버겁겠지...



자식에게 기름 한병 챙겨주고 남는 것은

시골인심 얹어 시장 한복판에 넘겨 주겠지.

울엄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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