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손이 시려온다.
지켜내지 못한 무던한 삶에
장갑을 낄 시간조차 찾지 못하니,
바람이 불어온다.
언 볼을 손가락을 모아 감쌀 줄만 알았지
손가락이 아프다는 걸 알지도 못한다.
때늦은 고통에
가슴속 옷깃에 품으려니
헤쳐진 옷깃이 따뜻하지 않다.
눈물이 난다.
그냥
소리없는 눈물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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