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여름꽃

돌처럼 2018. 7. 1. 17:29




시골 고향에서 주말을 통해 농삿일을 도우며

그 곳에서 볼 수 있는 꽃들과 나물들을 담아본다.




6월의 끝에서 7월로 접어드는 시기

묵밭이다시피 되어버린 이웃마을 밭에는 쇠비름이 기세등등하게 온 밭을 깔고 앉았다.

울 밭이었다면 울엄니가 놀래자빠졌을 정도겠다.


그래도 꽃은 이쁘니

척박한 화단에 놓아둔다면 채송화 정도의 기능은 주지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본다.







한번 예초기날이 지났던 밭둑에는 큰뱀무가 키를 훌쩍 올리고 꽃을 하나 둘 피워내기 시작했다.

꽃잎이 5장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다년생으로 6월이면 꽃을 볼 수 있다.

어린 순은 나물로 이용한다지만 큰뱀무도 나에겐 아직 한번도 나물로 이용된 적이 없는..

그저 풀이다.






밭 건너편 산둑으로 고삼도 꽃을 달기 시작했다.

고삼(苦蔘)은 그 맛이 쓴데서 붙여졌다 하며 흔히 벌칙으로 고삼차(茶)를 마시는 것을 방송에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른 말로는 너삼이라고도 하며 도둑놈의 지팡이로도 불린다.


꽃이 지고나면 긴 꼬투리형태에 씨앗이 들어있는 식물로 콩과로 분류된다.






솔나물꽃도 산둑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꼭두서니과 갈퀴덩굴속의 솔나물

이 아이도 어린 순을 나물로 이용한다는데 역시나 내겐 그냥 풀이다.


이들도 군집을 이룬다면 관상식물로 훌륭할 듯 싶다.







산비탈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까치수염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체 형태를 보면 동물의 꼬리같다.

이들도 군집을 이루고 있으면 훌륭한 관상식물이다.





장맛비가 있어

시골집 근처를 살피는 시간은 내지 못하였지만

지난주부터 보이는 패랭이꽃은 그 수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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