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시골향(向)밖에 모르던 생활,
모처럼 서울나들이에 나선다.
지인들과 함께 사회후배님의 결혼에 축하를 건네고...
일행에서 빠져나와
장터목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 곳으로 향한다.
가늠할 수 없는 시간이다 보니
장이 열리는 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했다.
어설픈 서울 거리의 낯설음에
장터목 소식을 전한 주인공은 준비에 여념이 없는데도 기쁘게 맞이한다.
세상을 바라보며 거친 것은 다듬고 아름다운 것은 그대로 빚어낸...
그런 주인공의 마음을 내보일 무대다.
막(幕)이 오르니
장터에 모인 이들의 마음에 관심의 흥정을 붙히는 진행자의 능수능란함 속에
꾀꼬리 소리도 있고,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천둥과 먼 산에서 들려오는 비둘기 울음소리도 있다.
장터목,
장(場)이 열리는 날에는 무수히 발길이 북적이던 곳
그 무수(無數)함 속에서 각기 다른 시선들로 머물러 관심과 무관심을 교차하며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을 두었었다.
그러하듯,
자연의 속삭임에 귀기울이며 얻어낸 삶의 마음을...
공감(共感)을 손에들고 귀가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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