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영지버섯 산행(2017.09.02)

돌처럼 2017. 9. 3. 20:45




보통 8월에 영지버섯을 따기 위해 8월에 산행을 하게 되는데,

올해엔 주말일이 바빠 9월 초순에야 시골집 뒷산을 오르게 된다.





8월 산행엔 영지버섯의 배면(밑면)이 연노랑색을 띠고 있어 참 예쁘더만

9월이 되니 여물대로 여물어 그런가 배면이 하얗게 되었다.





잣나무 조림지가 아닌 산에도

군데군데 서있는 잣나무가 있다 보니 청설모가 맛있게 까먹은 잣송이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5~6년 전부터 소나무기둥에 보기좋게 있던 일엽초는 필요한 누군가에 내주었는지 성근 모습으로 있고...






참나무가 있는 양지바른 비탈면을 살피며 산을 오르는데,

날파리가 얼굴주위를 맴돌며 성가시게 군다.

'그래~ 너희들이 없으면 산행이 아니지.'






계곡쪽 낙엽송은 멧돼지가 몸을 비벼대는 것에 허락을 하다보니

이국적(異國的)인 모습이 되었다.





지난 5월 고사리산행을 하고 그 이후로 산행을 못하였는데,

고사리풀이 무성히도 있었다.

산넘어 혹시 싸리버섯이나 있을까 하고 넘을려고 했는데...


5~6년전 벌목을 한 지대라 그런지 칡넝쿨과 풀들이 얼기설기 엉켜있더 도저히 진행을 할 수 없어

뒤돌아 하산을 하기로 한다.





고사리 꺾으며 오를때 울던 '홀딱벗고새(검은등뻐꾸기)' 와 '뻐꾸기' 는 어디로 갔을까?

간간히 소나무숲을 헤치며 산까치들의 소리만 들린다.





두시간여 정도의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니 산밑에 매여있는 개가 겅중거리며 반갑게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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