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어젯밤 꿈

돌처럼 2017. 3. 23. 10:19

 

하여간 열심인 때가 있었다.

어느날,

잘 돌아가던 생산라인에 문제가 생겨

원인을 찾느라 야간작업까지 하게 되는데...

 

피곤한 탓에 한쪽 귀퉁이에 누워 눈을 붙이고 있었는데

따스함이 전해온다.

내마음에서 밀쳐내어지지 않는 예쁜 마음이 곁에 누워있다.

 

이 시간이 참 오래였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며

두근대는 가슴을 그대로 두어버린다.

 

 

" 남은 바쁜데 여기서 뭐하시는 겁니까?"

기계를 손보던 직원이 후레쉬 불빛을 비추며 다가온다.

 

난 예쁜 마음을 지켜주지 못한 채

모르는 사이인 양 딴곳에 시선을 두고 일어난다.

 

그렇게 아침의 현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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