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간 열심인 때가 있었다.
어느날,
잘 돌아가던 생산라인에 문제가 생겨
원인을 찾느라 야간작업까지 하게 되는데...
피곤한 탓에 한쪽 귀퉁이에 누워 눈을 붙이고 있었는데
따스함이 전해온다.
내마음에서 밀쳐내어지지 않는 예쁜 마음이 곁에 누워있다.
이 시간이 참 오래였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며
두근대는 가슴을 그대로 두어버린다.
" 남은 바쁜데 여기서 뭐하시는 겁니까?"
기계를 손보던 직원이 후레쉬 불빛을 비추며 다가온다.
난 예쁜 마음을 지켜주지 못한 채
모르는 사이인 양 딴곳에 시선을 두고 일어난다.
그렇게 아침의 현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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