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 주와 9월 첫째 주에 아버지 산소와 조부모 산소, 그리고 가까이 있는 조상묘 2기의 벌초를 하였지만,고조부를 비롯한 5촌 당숙들의 조상묘 벌초를 추석 지나서 하기로 일정이 잡혀 이번 주말에야 때늦은 벌초를 마친다. 벌초한 지 3주가 된 조부모 산소는 풀이 훌쩍 자랐기에 다시한번 풀들에 예초기를 들이대고... 당숙들과 6촌 형제들이 벌초를 끝내고 떠난 시골엔 끝물 고추를 따내야 하지만,그동안 수확한 고추가 충분할 것 같아 허세를 부리듯 시간이 되면 수확하기로 하고먹을꺼리로 심었던 토마토 옆의 빈 고랑에 파종했던 땅콩을 캐어내고 한가로움을 갖기로 한다. 올 4월 말에 부화한 병아리닭들이 울 뒤 산에서 잘 놀고 있나 살피던 곳엔3년 전 종균을 박아두었던 표고목에서 마지막 버섯을 올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