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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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2

설 연휴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세월의 무게에 짓눌린 시간이라 그동안 내린 눈조차 밀어내기 힘들었던 시골집, 설이라 도착하자 마자 쌓였던 눈을 밀어내고... 예전 밭둑에 선 밤나무 가지에서 깍깍이던 까치소리에 명절을 쇠려 고향을 찾는 발길들을 기다리던 마음은 그뿐이였을까? 고향을 지키던 촌로(村老)들이 하나 둘 사라지니 명절에 고향마을을 찾는 발길들도 뜸해져간다.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큰집을 방문하려 도시로 향하니... 겨울빛만 부지런히 드나드는 마을에 찬바람이 일어 솔잎을 때리며 앙칼지게 하루낮을 만들어도, 고향을 찾지못한 자식들에 내어 줄 손만두를 빚는 어머니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마을로 내려섰다 개들이 컹컹 짖는 소리에 놀라 산으로 올려뛰며 제 새끼를 부르..

나의 이야기 2023.01.24

5월에

겨울을 떠났던 꾀꼬리 탁란을 엿보는 뻐꾸기 사시사철 조잘대던 작은 텃새들까지 5월의 푸른 숲은 그 모든 것을 품는다. 자식을 둔 어머니도 그랬다.

낙서장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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