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의 꽃샘추위에 앙갚음이라도 하려는 듯주말과 휴일은 4월 중순을 방불케하는 날씨로 더위를 느끼게 한다. 이번 주말엔 똥구르마로 군데군데 실어날랐던 소거름을 펴기로... 우선 소거름을 내기 전에 실어날랐던 가축분퇴비 20여포를 걷어 산둑에 쌓아놓고들깨섶을 펴넌 후, 소거름을 편다. 허리를 펼 겸 산밑밭에 명이나물(산마늘) 동태도 살피고, 도라지망에 풀도 뽑는다. 휴일엔 텃밭 소거름을 펴고... 밭도랑 조금 쳐내고 나서 울 뒤 닭들과 시간을 보내는 시선엔 솜방망이꽃 새싹이 들어온다. 닭들과 시간을 보내는 이유가 있다.울 뒤에서 노니는 닭들은 매가 노리고바깥마당에서 노니는 닭들은 하얀 차를 타고다니는 누군가가 노리고 있기 때문~오늘도 뒷밭에서 거름을 펴고 있는데 집앞에서 차를 돌리는 하얀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