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이 있어 3일 연휴가 된 주말 토요일은 봄일을 비에 맡기고 알에서 깨어나오는 병아리들을 들여다 보며 하루를 보냈다. 4월 8일에 부화기에 넣고 정확히 21일째... 울엄니도 병아리들의 탄생에 귀여움을 담아내며 건사하기에 여념이 없다. 휴일, 아침 일찍 뒷산의 고사리를 탐하고, 지난 주 만들어 놓았던 고추이량에 고추를 심는다. 비는 왔다지만 비닐멀칭 속은 흙이 말라있으니 물을 주고 북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고추를 심고 씨앗이나 할 정도로 땅콩을 어디 심을 때가 없을까 하는 울엄니 이야기에 해가 여유를 부리고 있어 산밑에 있는 밭으로 가서 삽으로 두둑을 만들고 비닐멀칭을 해놓았다. 멧돼지나 너구리가 들어설 두려움도 있고 반그늘 밭이라 땅콩이 제대로 될까 생각도 들지만... 다음 날, 옥수수를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