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달맞이꽃

돌처럼 2024. 8. 20. 14:54

 

 

 

어느 곳 어디서나

숨죽여 기다리는 설렌 시간,

 

그 기다림이 들킬까

어두워지는 공간 남몰래 선다.

 

기다리던 달빛

매일 같지않은 표정으로 나서도

늘 한결같이 환한 모습으로 섰을,

 

그러다

아침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치미를 뚝 떼고

미소를 지우고 마는

 

그런 너의 모습

바라만 보는 내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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