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도토리

돌처럼 2019. 5. 7. 14:09




지난 가을

손을 놓아버린 엄마 참나무 탓에

땅으로 곤두박질 치더니,


따스한 빛에

가슴을 연 대지(大地)품에 안기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겨우내

보호막이 되었던 껍질을 벗겨내느라

용을 쓴 모양이로구나?


제껴진 속살에

붉은 빛이 감도는 것을 보니.






<도토리>

도토리를 여는 나무를 통칭 '참나무' 라 하는데 참나무에는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등 6종류가 있다.

모두 나무형태나 열매인 도토리 모양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예전 먹을꺼리가 없던 시절 모두 구황식물로 이용되었다.

대표적인 음식이 도토리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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