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장마

돌처럼 2016. 7. 4. 16:04

 

구름속으로 살짝 비치는 아침햇살을

담밑의 해바라기는 발을 들어 올려다 본다.

서쪽

비소식을 전하려 온 흐린구름 탓인가?

하늘을 향한 해바라기의 시선엔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겠지만,

잿빛 담벽앞에 선 해바라기가 내겐 더 이쁜 얼굴로 선다.

아마 비를 기다리고 선 내마음 탓일게다.

 

비가 내리는 오후,

호우예보가 빗겨나가길 바라는

내마음으로만 채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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