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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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 1

설 연휴에...(2021.2.11)

주말마다 시골을 찾는 내겐 설 귀향길이 특별할 리 없지만 명절 때나 자식들을 볼 수 있던 울엄니에겐 아쉬움이 가득한 설날이였던 듯, 이웃 누구네집은 설 차례없이 성묘길에 나선다고 하더라며 아쉬움을 숨기지만 한평생 자식걱정을 삶에 둔 울엄니에겐 깊어진 주름만큼이나 쓸쓸함이 컸으리라. 몇년 전 간벌하였던 뒷산의 간벌목들을 대강 정리하며 끌어들이니 어느새 울엄닌 만두를 빚어놓으셨다. 그 만두로 설 차례에 올리고... 아침햇살이 밤새 내려앉았던 서리를 걷어내는 시간, 가까이 있는 아버지 산소와 건넛마을 산넘어 조부모의 산소를 돌아보며 오르는 길을 막고 서는 잡목들도 대강 쳐낸다. 사실 낫을 들고 건넛마을 산넘어 성묘길에 나섰던 이유는 지난해 벌초 때 코로나로 인해 집안이 모이지 않아 혼자서 고조부 및 증조모 등..

나의 이야기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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