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지난 주말에 석가탄신일 옥수수밭 김매기하러 온다고 울엄니에게 말은 하였지만비 예보에 시골향을 이룰까 말까 조금은 갈등에 있었다. 그래도 암수술 후 기운이 예전같지 않은 울엄니의 동무도 될 겸 아침 일찍 시골향을 이루는데예상에 벗어남이 없이 울엄닌 집 뒤쪽에 있는 옥수수밭에 엎드려 계셨다. 어제와 오늘 아침 울엄니가 김을 맨 흔적... 난 호미를 들고 반대쪽 아침그늘이 있는 곳에서 김매기를 시작,오후 2시 경에 비가 온다는 예보에 부리나케 호미질을 하는데 깔따구인지 날파리인지 왼쪽 눈으로 쏙 날아든다.찝찝한 차가움이 왼쪽 눈에 머무르고...빼내려고 해도 만만치 않아 김을 매던 고랑을 마저 매고 집으로 들어서서 날파리를 빼내는데 벌써부터 눈이 뻘겋게 충혈되고 눈 주위가 벌에 쏘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