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이 이상고온이었던 걸까? 바깥에서 담겨졌던 물은 살얼음이 보이고 푸른 싹을 내미는 들(野)은 하얗게 서리를 뒤집어쓰고 아침을 맞는다. 날씨가 두려운 주말농부는 작물파종을 뒤로 미루고... 주말의 아침기온은 차지만 지난 3월이 더웠기에 뒷산의 동태를 살피러 올라본다. 봄맛을 찾아내려는 발길에 둥지를 박차고 날으는 산비둘기 보통 2개의 알을 낳고 품는데 1개만이 덩그러니,,, 아직 알을 낳는 중이라고 짐작해본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산비둘기 둥지처럼 허접한 것은 없었다. 알만 빠지지 않을 정도로 몇가닥의 가지만을 놓고 둥지를 트니 말이다. 여기 작은 산새에게서 둥지 만드는 법을 배워야 하지않을까? 분꽃나무가 향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곧, 벙어리뻐꾸기도 오겠네. 지난 주에 피기 시작한 진달래는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