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홀로 고향을 지키는 울엄니 안부전화 목소리 힘을 잃었다. "엄마! 어디 아픈 거 아냐?" 팔순 중반의 세월을 둔 울엄니 아직도 자식 걱정에 "아냐, 괜찮아." "아닌데 뭐. 어디 아픈거 같은데?" 괜찮다며 전화를 빨리 끊으라던 울엄니, 잠시 후, 걸려온 전화에 "이젠 괜찮아졌어. 배가 아팠었는데 네가 사다놓은 약을 먹고 괜찮아졌어." 낙서장 202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