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사리 산행(2)

돌처럼 2014. 4. 29. 14:44

 

2014.4.26.

주말을 이용해 고사리 좀 꺾어보려 시골뒷산을 올라본다.

 

미어캣 마냥 여기저기 고개를 쑤욱 내밀고

숨에 찬 내발길을 내려다 보는 고사리

반가운 마음으로 다가가 서슴없이 취한다.

 

한움큼의 손아귀에 찰 무렵

고사리가 코끝을 향기롭게 한다.

 

 

예전 발길에서 참고비를 봐두었던 자리

아쉽게도 앞선이의 발길에 빈자리를 보이고

그 옆에 곰취같은 동의나물이 노랗게 놀리고 있다.

 

집으로 향하려면~

내려선 길 뒤돌아 다시 능선으로 올라야 하는데...

 

땀낸 갈증으로

지름길의 산비탈을 오른다.

 

헉!  웬 떡의 기분?

뜻하지 않은 참고비 군락이다.

 

비탈에 서식해서 그런지 군살없이 날씬하지만

그래도 양은 제법이다.

 

 

점심먹고 해야 할 일이 있어

산을 내려 선 배낭엔 고사리가 이만큼 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생화  (0) 2014.05.16
옥수수 파종  (0) 2014.04.29
고사리 산행  (0) 2014.04.21
야생화  (0) 2014.04.21
봄나물 반찬(2014년)  (0) 201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