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나 좀 봐줘..

돌처럼 2018. 5. 2. 17:01



따스함이 고인 단지안에

서로가 봄꽃이라 내세우며 알릴때

나도 그 꽃들만이 봄꽃만인 줄 알았지.


화단

잡초들을  뽑아내려 쪼그려 앉은 눈에

다시한번 봐달라며 봄을 지키는 친구가 있었지.


그냥

작은 키의 선 눈에

꽃잎조차 부끄러웠을까.


부서져 내린 봄햇살 보다도

작디 작은 모습으로 선...


누가 관심을 가져줄까?

뽑혀나가도 봄이면 그 모습 보여주는 이

잡초라고 하긴엔 너무나도 예쁜...


'꽃마리'





<민들레에 기댄 꽃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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