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남성의 음흉
봄나물로 유명한 잔대가 서있는 자리에
슬그머니 천남성이 나타났다.
천남성 : "네가 뭇사람들로부터 인기가 좋다며?"
잔대 : " 난 버릴게 없쟎아~ 이 모습엔 딱 나물로 좋고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엔 뿌리가 약용으로 쓰이니까 말이야."
천남성 : "그래? 나도 뿌리는 약용으로 쓰이긴 하는데..."
잔대 : " 네가?"
천남성 : " 그럼~! 그런데 가끔 죄를 지은 사람들에게 사약(死藥)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말이야."
천남성 : "잔대야~! 우리 내기할까?"
"우리 둘 중에 누가 먼저 뭇사람들로부터 선택을 받아 이 자리를 떠나게 될지 말이야."
<천남성> (다음백과에서 발췌)
천남성은 특히 옛날에 사약으로 사용되었다. 조선의 사악한 여인 장희빈에게 내린 사약이 바로 천남성 뿌리의 가루이다. 이렇듯 유독한 식물이지만 잘 사용하면 약으로도 쓰인다. 특히 밀가루 반죽과 섞어 수제비를 만들어 먹으면 담에 결렸을 때 효과가 있다고 한다.
천남성은 숲의 나무 밑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토양이 비옥하고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잘 자라며, 키는 20~50㎝이다. 줄기는 겉은 녹색이지만 때로는 자주색 반점이 있다. 줄기에 1개의 잎이 달리는데, 5~11개의 작은 잎으로 갈라진다. 잎은 길이가 10~20㎝이고 5~10갈래로 갈라지며 긴 타원형이다. 작은 잎은 양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있다.
꽃은 5~7월에 피는데, 녹색 바탕에 흰 선이 있고 깔때기 모양으로 가운데 꽃차례 중의 하나인 곤봉과 같은 것이 달려 있다. 꽃잎 끝은 활처럼 말리는 것이 또한 독특하다. 열매는 10~11월에 붉은색으로 포도송이처럼 달린다.
법제를 통하면 간경변증, 간질, 거담, 건위, 경련, 관절염, 구안와사, 구토, 반신불수, 상한, 소아경풍, 요통, 전간, 중풍, 진경, 창종, 척추질환, 파상풍, 한경, 해수, 혈담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잔대> (다음백과에서 발췌) 잔대는 뿌리가 도라지 뿌리처럼 희고 굵은데, 예로부터 이것을 약재로 이용했다. 약효가 인삼에 버금간다고 해서 흔히 사삼(沙蔘)이라고 한다. 이는 모래땅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유사종으로 잎이 넓고 털이 많은 것을 털잔대, 꽃의 가지가 적게 갈라지고 꽃이 층층으로 달리는 것을 층층잔대라고 한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물 빠짐이 좋은 반그늘 혹은 양지에서 자라며, 키는 50~100㎝이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달걀 모양으로 3~5개가 돌려나고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무렵에는 말라 죽는다. 7~9월에 길이 1.5~2㎝의 보라색이나 분홍색 꽃이 피는데, 종 모양으로 생겼으며 줄기 끝에 달린다. 열매는 10월경에 달리고, 갈색으로 된 씨방에는 먼지와 같은 작은 종자들이 많이 들어 있다. 초롱꽃과에 속하며 사삼, 딱주, 제니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 줄기와 뿌리는 약용한다. 약용식물로 재배를 많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