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이야기
엉겅퀴 나물
돌처럼
2019. 4. 23. 19:26
주말 시골일을 돌보고
산밑 밭둑에서 올라온 엉겅퀴 새순을 뜯었다.
처음부터 초록으로 올라오는 엉겅퀴가 있는가 하면
자주빛 감도는 새순을 올리는 엉겅퀴도 있다.
이들은 성장하면 모두 초록색이 된다.
울엄닌 그걸 뭐하러 뜯냐고...
약간 거친 듯한 식감에 약간에 엉겅퀴 특유의 향에 매료된 나는
해마다 엉겅퀴 새순을 찾는다.
집으로 가져와
끓는 물에 데쳐 찬물로 헹궈내고...
예전엔 소금으로 간을 맞추었는데,
이번에는 고추장으로 간을 맞춘다.
생들기름, 복숭아발효액, 양파분말, 다시마분말을 넣고 버무린다.
볶은 참깨도 뿌리고...
엉겅퀴 나물을 맛 보니
주말이 기다려진다.
얼른,
봄나물들을 뜯어러 가야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