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작물/초석잠
초석잠 캐기
돌처럼
2017. 12. 3. 19:17
서리가 내리고
초석잠잎이 짙은 단풍이 내린 11월 말경부터
초석잠을 캐내기 시작한다.
날이 갈수록
땅은 얼어들고...
중천(中天)의 햇빛이 땅을 녹여야
호미들고 밭을 향한다.
울엄니 한고랑
나 한고랑
제각기 호미질을 가한다.
주말에서야 함께 초석잠을 캐지만
평일에는 울엄니 혼자 호미질을 하니,
하루에 고작 3~4kg.
초석잠이 작아
하루종일 캐내도 한바구니를 채우지 못한다.
그렇게 캐낸 20여kg의 초석잠이 택배를 통해 구매자에게 보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