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작물/들깨

들깨털기(1)

돌처럼 2017. 10. 17. 06:28


들깨를 베어넘긴지 1주일이 지났다.

주말을 이용하여 시골집 뒷밭의 들깨를 먼저 털기로 하고...




천막을 밭 한가운데 깔고,

울엄니는 고무다라이를 엎어놓고 막대기로

나는 도리깨로 털기 시작한다.


한아름 안아다 펼쳐놓고 도리깨로 턴 후..



빗질로 꼬투리, 들깻잎 등을 빗겨내고

또다시 들깨를 한아름 안아다 놓고 도리깨로 털기를 반복한다.




그렇게 한밭떼기 터는데 꼬박 이틀이 걸린다.




사실 지금 울엄니가 막대기로 털어내는 양은 그리많지 않다.

그렇지만 함께하는 시간이어서

도리깨질을 하는데 지루하지 않고 싫증나지 않기때문에

먼지나는 곳에서 앉아 들깨를 터는 것을 만류하지 않는다.


아직 앞밭과 큰밭에 털어내야 할 들깨가 있는데

휴가를 내서 들깨를 털어야 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