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8월의 꽃 (칡꽃, 산해박, 마타리꽃, 가락지나물꽃, 왕고들빼기꽃, 박주가리꽃, 짚신나물, 무릇, 우슬, 잔대, 참취, 등골나물, 기름나물, 맥문동

돌처럼 2017. 8. 6. 16:55



7월부터 보이던 칡꽃은 향기를 더해

밭둑을 돌아보는 내발길을 멈추게 하고...





아침해를 맞고 선 산해박은

꽃잎을 열 준비를 하며 영그는 옥수수를 바라보가 섰다.






산밑쪽 둑에서 길게 키를 키운 마타리도 꽃을 피워내고...






그 밑엔 가락지나물이 낮게 꽃을 피우고 마타리꽃을 올려보고 있다.






왕고들빼기도 꽃잎을 활짝 열고 벌나비들을 유혹하는데...




 

 

넝쿨식물인 박주가리도 꽃을 피웠다.

 

 

 

일찍 연 박주가리 씨방엔 감귤의 과립(果粒)이 붙은 듯,

진딧물이 달려들어 박주가리 씨방의 연한 즙을 빨아내고 있다.

 

 

 

긴 꼬리를 세우더니

짚신나물(선학초)도 꽃을 피웠다.

가까이에 있는 꽃에 촛점을 맞추는데...

폰은 더 먼곳의 꽃대에 촛점을 맞추고 있넹~ ㅜ

 

 

 

 

밭둑에 무릇도 여기저기 꽃을 올리고 선다.

먼곳에서 보면 누가 맥문동을 심어놓은 줄 알겠다.

 

 

 

 

무릇꽃에 폰을 가까이 대니

부끄럽다고 폰에게 모자이크 처리 해달라고 했나보다.

흥~칫뿡!

 

 

 

 

관절에 좋다는 쇠무릎지기(牛膝)

씨앗이 영글면 바지가랑이에 진득찰 들러불 듯 귀찮을 정돌로 달라붙는다.

요즘 뿌리를 찾는 이들이 많다.

닭발에 우슬뿌리를 넣어 고아먹으면 관절에 좋다고 한다.

 

꽃을 찍으라 했더만

폰은 뒤쪽의 쇠무릎지기(우슬) 대궁을 찍고 있다.

 

 

 

 

 

8월말이 되니 잔대도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작은 꽃이라 폰의 촛점이 자꾸 다른 곳으로 향한다.

 

 

 

 

5월에 맛난 봄나물로 입맛을 돋구던 참취도 꽃을 피우고 번식에 준비를 하고 있다.

 

 

 

 

산밑자락에 피어있는 등골나물

해마다 그자리서 피어 궁금했는데 등골나물이라 한다.

 

 

 

 

산밑자락에 또 하나 있다.

기름나물

늦여름속에 가을을 부르는...

이 시기에 멀리서 보이는 하얀꽃이라면 대부분 기름나물꽃이다.

 

 

 

 

멀리서 꽃대를 보면 무릇인지 맥문동인지 구분하기 힘든...

맥문동도 보라색 꽃을 피우고 따스한 가을초입의 햇살을 받아내고 있다.

기다란 잎장 두개에 꽃대를 세운 보라색꽃이라면 무릇이요,

부추처럼 여러갈래의 기다린 잎장속에 꽃대를 세우고 꽃을 피운 것이라면 맥문동으로 구분지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