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그리움

돌처럼 2017. 5. 29. 10:38

 

 

 

신록(新綠)이 덮히고

그 속에 제각기 화려함이 뽐내던 날들엔

 

 

 

 

그 화려함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치장(治粧)도 없이

멀찌기서 지켜보는 이가 있었지.

 

 

 

 

어버이 날

부모님 은혜에 고마움을 담아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는 마음이지만,

 

그것 조차

자식에 부담을 지어준다는 마음에...

 

 

 

 

언제나

화려함 없이 인적(人跡) 드문 곳에서

자식의 안녕을 바라며

5월을 보내고 있다.